다반 MG 사자비 Ver.ka

MG 사자비 버카의 작업이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바빠서 몸이 피곤한 탓도 있었겠지만 유난히 작업이

길었던 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전지 가동 손이 고장 나고 부품을 구하지 못한 탓인지

만드는데 재미가 없었던 마음도 한 몫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번 작업은 즐거움보다는 귀찮음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마음가짐이라는 게 이래서 중요한가 봅니다.

다음번 모델은 실수하지 않고 잘 만들리라 다짐해 봅니다.

포징을 좀 잡아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손가락이 없는 관계로

바닥에 널어놓고 있습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어찌어찌해보니 방패는 장착이 가능하더군요.

장착하고 측면에서 보니 원래부터 한 몸인 듯 보이는 기분이네요~

라인도 그렇고 이렇게 잘 맞아떨어질 수 있다니...

라이플이나 빔 샤벨을 장착할 수 있다면 더 멋있는 모습이 될 것 같은데...

포기는 빠른 게 좋은 법! 부품을 구할 때까지는 어쩔 수 없으니까요.

게임 IN프라 사장님께서 알아봐 주신다고 하셨으니 기다려봐야지요~

포징 잡는 건 부품을 구한 다음으로 미뤄야겠습니다.

완성하고 나서 느낀 점들은

부품이 아귀가 딱 들어맞지 않아서 굉장히 빡빡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갈아내주어야 하는 곳도 있었고

강제로 끼워놓은 곳들이 있었습니다.

만드는 측면에서 보면 단점이기는 한데...

이게 또 의외로 장점인 것도 같은 느낌?

빡빡하다 보니 낙지가 없습니다.

포징 하기가 좋다는 얘기지요~

사출성형 능력이 반다이에 비해 확실히 떨어집니다.

마감이 깔끔하지 못한 부분들이 꽤 있습니다.

아직 마감 손질이 익숙지 못한 저에게는 언더 게이트가

더 편한 것 같습니다.

게이트 부분이 자국들이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이건 뭐... 제 손질 능력이 부족한 탓도 있는 것 같습니다.

가성비 적인 측면으로는 분명 무시할 수 없는 메리트가 있습니다.

실지 반다이사에서 나오는 제품과의 가격이 4배 가까이

차이가 있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연습 삼아 만들어보는 것 외에는

추천하지 않겠습니다. 저도 그냥 연습삼아 만들어 볼 요량으로

구입했으니까요. 이번에 실수한 부분도 교훈 삼아 추후에 반다이 제품으로

다시 만들 때는 더 잘만들 수 있겠지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오늘부터 명절 연휴가 시작되네요.

코로나 때문에 예전 같지 않는 명절이 되겠지만 이 참에 쉬면서

충전들 하세요~

늦었지만... 하긴 우리는 구정을 쇠는 문화의 나라이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 해도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